어린이랑 놀기

유치원생 아이와 동네 뒷산 오르기 (언젠간 등산을 목표로! 등산 조기 교육!)

치마요 2021. 10. 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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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몰아쓰는 육아일기는, 동네 뒷산 정복기입니다.

아빠의 로망은 사실 엄마와 등산해보기였는데, 저질 체력의 엄마는 드랍...
그래서 아빠는 엄마 대신 딸을 데리고 등산해보기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등산을 위한 조기 교육! 육아팁!

물론 아직 유치원생이니 낮은 동네 뒷산부터.

요즘 동네 뒷산은 계단을 참 잘해뒀어요.
길이 험하지 않아 유치원생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맙소사, 애 둘 다 신발이 왜 이래!!! (남편 등짝 스매싱행)
슬리퍼에 크록스라니...

동네 뒷산이래도 산은 산... 애들 신발이 불편했을 텐데, 어려서 그런가? 그래도 잘 올라갔습니다.
바닥에 밧줄 멍석이 발판으로 깔려있어서 다행이네요.

나름 가을산의 중턱이라고 낙엽 잔뜩에 잡초도 이미 시들시들. 반대로 애들은 쌩쌩...

중간에 쉼터가 있습니다.
내 기억 속 동네 뒷산은 2n년 전이라 이렇게 좋아진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벤치에 앉아 아빠가 들고 온 책을 펼치니 애들이 관심을 갖습니다.
이래서 부모가 책을 읽어야 애들도 책을 읽는다는 거로군요.
육아팁으로 많이 들었던 얘긴데 진짜였어!

드디어 동네 뒷산 정상을 정복!
장하다, 유치원생!

동네 뒷산 정상이래 봤자 주변 아파트보다 낮습니다.
등산 조기 교육으로 딱이었어!

동네 뒷산에서 내려오니 놀이터가 보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지!
놀이터에서 잠깐 놀게 풀어(?)줬습니다.

쌀쌀한 가을 날씨였는데도 집에 돌아온 애들 몸이 따끈따끈.
씻기고나니 둘 다 눈에 졸음이 잔뜩 쌓였었습니다.
그런데도 다음에 또 가자고 하네요. 재미있었나 봐요.
등산 조기 교육은 이렇게 성공!

거기에 막내가 동네 뒷산에서 고르고 골라준 가을 나뭇잎.
책갈피로 사용 중입니다. (책은 등산 조기 교육 때 들고 갔던 그 책... 남편이 아직 다 못 읽음)

다음엔 제대로 운동화 신기고 동네 뒷산에 한번 더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어... 엄마도 같이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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